2021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80년대 이후 최고 소비자 물가지수라고 한다)

◼️ 소비자물가지수와 물가상승률은 같은 말인가? ➡️ 소비자물가지수는 CPI라고 말하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지칭할 때 물가상승률이라고 표현한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를 근원 CPI라고 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82년 6월 7.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직전 11월 기록한 6.8%보다도 더 오른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5.5% 오르며 199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월과 2월만 해도 각각 1.4%, 1.7%로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으나, 3월 2.6%로 목표치를 넘어서더니 12월까지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CPI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일(현지 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준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 연준이 3월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4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퍼센트로 0.25 퍼센트 상승시켜. 1/14

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날 금통위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단 미국 연준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1.00∼1.25%포인트로 커졌습니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유

① 금통위가 이처럼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빠르게 올린 것은 석유·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병목 현상, 수요 회복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때문입니다.

② 게다가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3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표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은 219.9%로, 통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가계부채(1천844조9천억원)만 1년 새 9.7% 늘었습니다.

③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는 분위기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당초 연준이 3월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고 6월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지난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연준이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종료하자마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심지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도이체방크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연준이 네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의 충격을 줄이려면 한은으로서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먼저 올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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